박상하 2003년 대구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집행위원장은 9일 조지 킬리안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회장과 오는 8월 북한을 방문, 대구 U대회에 북한선수단의 참가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이같은 계획은 가장 성공적인 U대회를 개최하고 남북화해의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 칼리안 회장이 빠른시일내에 평양주재 미국사무소에 방북 허용을 요청하는 외교행랑을 전달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행랑에 대구U대회 조직위에서도 북한 선수단 참가와 백두산 북한지역 성화채화, 영남대에서 열리는 국제학술대회에 북한교수 참가 허용 등의 요청서를 함께 넣어 보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위원장은 "방북이 허용돼 칼리안 회장과 함께 북한을 가게되면 북한 교육상을 만나 북한 선수단의 참가와 개막식때 남북한 선수단이 동시 입장문제 등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북한이 대구U대회에 참가할 경우 참가경비와 체제비는 FISU가 부담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킬리안 회장은 대구U대회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이날 대구를 떠났다. (대구=연합뉴스) 윤대복기자 y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