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 금리가 상승폭을 좁혔다. 주식시장이 장 초반의 급등세를 보이다 상승폭을 축소하자 채권에 대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 최근 생산자물가가 급등하는 등 물가 경계감이 높아진 가운데 시장은 정오에 발표되는 수출입물가 동향을 기다리며 방향을 탐색하고 있다. 9일 3년 만기 국고채권 2002-4호 수익률은 전날보다 0.06%포인트 상승한 6.44%에 거래됐다. 한때 6.46%에 거래됐으나 상승폭을 좁혔다. 통안 2년물은 전날보다 0.05%포인트 오른 6.32%에 거래됐다. 국채 선물은 낙폭을 좁혔다. 6월물은 오전 11시 5분 현재 전날보다 0.17포인트 상승한 103.10을 가리켰다. 시장 관계자들은 주식 시장의 움직임과 수입물가 발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맥선물의 임용식 과장은 "국고 3년물의 경우 6.40∼6.45%에 매물이 밀집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금리가 이 범위를 벗어날 수 있을지는 주식 움직임과 수입물가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수입물가는 환율 상승과 유가 급등으로 지난 3월들어 전달 대비 4.4% 상승한 바 있다. 시장 관계자들은 유가진정으로 수입물가 상승률이 다소 완화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