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환율이 하향세를 지속, 3개월 뒤 달러/엔은 123엔, 달러/원은 1,230원대로 내려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8일 시티살로먼스미스바니는 주간 한국경제 보고서에서 "달러/엔 환율이 123원선을 뚫고 내려가지만 않는다면 1,230원이 향후 3∼6개월간 지지선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시티SSB는 달러/원 환율은 1개월 뒤에 1,280원, 3개월 뒤에 1,230원, 6개월 뒤에 1,240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1년 후 환율 전망은 1,260원으로 유지했다. 시티SSB는 한국의 경제 펀더멘털이 일본을 능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향후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매매도 순매수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하고 원화 환율 전망도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시티SSB는"1,230원선은 지난 2000년 9월부터 1,104원이던 달러/원 환율이 2001년 4월 1,365원까지 상승한 뒤 50%를 되돌린 수준"이라며 "지난해 환율도 이 수준에서 지지됐다"고 덧붙였다. 시티SSB는 중단기 달러/엔 환율 전망을 하향 조정하고 달러/엔 환율 하락에 따라 달러/원 하락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시티SSB는 달러/엔 환율은 1개월 뒤에 127엔, 3개월 뒤에 123엔, 6개월 뒤에 125엔을 각각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당초 시티SSB는 6개월 뒤 환율이 133엔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었다. 시티SSB는 엔화 강세는 미국의 무역수지에 대한 우려, 일본 펀더멘털의 상대적인 강세, 일본 증시에 대한 관심 증가와 일본으로의 자본 유입 등에 원인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일본의 개혁 미비로 경제 회복이 둔화돼 1개월 뒤 달러/원 환율은 135엔까지 다시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시티SSB의 오석태 지배인은 "현재의 일본 경제 회복추세는 6개월 뒤까지는 지속되겠지만 내년까지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