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레이새한은 지난 1.4분기에 매출 1천1백37억원, 경상이익 95억원을 달성했다.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6% 줄었지만 경상이익은 40% 이상 늘었다. 주력분야인 폴리에스터 필름은 고기능성 제품 위주로 판매하고 폴리에스터 원사는 차별화 제품을 늘린데 따른 것이다. 또 부직포는 저중량 다층구조 제품에 주력해 아기용 기저귀 시장에서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도레이새한은 올해 고수익 확보를 위한 기존 사업의 구조조정과 신성장사업 진출을 위한 핵심역량 강화를 경영과제로 정했다. 단기적인 매출확대보다는 사업구조를 고도화하고 신규사업에 진출해 미래의 성장기반을 확보하는데 주력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폴리에스터 필름사업은 하반기에 자기(磁氣)용 제품에서 부가가치가 높은 공업용 제품으로 구조전환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또 국내 가전회사들의 중국시장 확대 및 고가제품 전략에 따라 터치판넬용과 컨덴서용 필름 등의 생산도 추진하고 있다. 도레이새한은 최근 새한의 가공필름부문을 1백50억원에 인수하고 정보전자 소재용 필름사업을 강화했다. 이 회사는 내년 말까지 가공필름사업 부문에 1백50억원을 추가로 투자, ITO(투명도전성소재)용 필름, 편광판용 필름, 반도체용 LLT 등 정보전자소재 필름을 생산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대주주인 일본 도레이의 기술을 이전받는 한편 도레이의 자회사인 도요메탈라이징으로부터 기술협력과 신제품 개발을 지원받는다. 아시아 1위를 지키고 있는 스펀본드 공법의 고가 부직포사업부문은 내수보다 수출비중을 높이고 일본시장 점유율을 20% 이상으로 늘려 나갈 계획이다. 전통부문인 폴리에스터 원사사업은 기능성 소재 등 차별화된 제품 개발로 수익성을 맞추고 있다. 도레이새한의 올해 경영목표는 매출 4천8백억원, 경상이익 3백억원이다. 도레이새한은 지난 99년 말 일본 도레이가 70%, 새한이 30%의 지분을 투자해 설립됐으며 지난해 매출 4천6백39억원, 경상이익 2백60억원을 기록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