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가 회복되면서 고가 사치품 밀수행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7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1∼4월중 금괴와 보석류, 고급의류, 가전제품 등 고가 사치품을 해외에서 구입한뒤 공항 등을 통해 밀반입하려던 여행객 적발실적은 금액을 기준으로 280억원어치로 작년동기의 244억원에 비해 14.8% 증가했다. 적발건수 역시 165건에서 203건으로 23.0% 늘어났다. 품목별로 보면 오디오와 대형TV, 캠코더 등 가전제품이 13억원에서 32억원으로무려 146.2% 늘어났고 금괴.보석류도 44억원으로 작년동기의 22억원보다 100% 증가했다. 반면 고급의류는 209억원에서 204억원으로 소폭 감소했다. 관세청 관계자는 "최근 여행객이 금괴와 보석류, 가전제품 등 고가사치품을 몰래 들어오려다 많이 적발된 것은 일부 특수 계층에 사치풍조가 만연해 있다는 것을의미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전준상기자 chunj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