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 본점을 두고 있는 유니온상호저축은행(대표 박판희)이 외환위기 이후 지방에선 처음으로 영업점을 새로 낸다. 유니온상호저축은행은 금감원의 인가를 거쳐 7일 서구 내당동 광장타운 입구에 서대구영업점을 개점한다. 상호저축은행(구 상호신용금고)의 신규 영업점 개설은 올해 초 서울의 동부상호저축은행에 이어 IMF 이후 전국에서 두번째이며 지방에서는 처음이다. 유니온상호저축은행은 대한상호신용금고의 자산과 부채를 승계하고 공적자금을 지원받아 99년 10월 새로 설립됐다. 4월 말 현재 수신은 개점때보다 1백% 증가한 1천1백34억원이다. 오는 6월 결산때 20억원의 흑자를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상호저축은행은 이용의 편리성 때문에 전국적으로 2백50여개가 성업중이었으나 IMF체제를 거치면서 이중 1백20여개가 문을 닫거나 합병되는 등 극심한 구조조정을 거쳤다. 대구=신경원 기자 shi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