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자동차 관련 세금은 총 20조8천여억원으로 정부 세수의 17.1%를 차지했다. 자동차 1대당 세금도 1백60만원을 넘었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는 6일 지난해 걷힌 자동차 관련 세금이 △부가가치세 특별소비세 등 구매단계 2조6천5백83억원 △등록세 취득세 등 등록단계 1조4천3백9억원 △자동차세 교육세 등 보유단계 2조6천8백73억원 △유류 특별소비세 및 유류 부가가치세 등 운행단계 14조1천62억원 등 20조8천8백27억원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세금 종류별로는 특별소비세가 10조2천4백18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부가가치세 4조2천4백62억원, 교육세 2조2천1백24억원, 자동차세 등록세 취득세 주행세 관세 등이 4조1천8백23억원 등의 순이었다. 자동차 관련 세수는 IMF 사태 때 일시 줄어들기도 했으나 지난 99년(15조7천4백92억원)부터 다시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2000년엔 18조7천8백억원이었다. 전체 세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98년 16.9%, 99년 16.7%, 2000년 15.9%로 낮아지다 지난해 17.1%로 다시 높아졌다. 또 자동차 1대가 부담하는 평균 세액은 2000년 1백55만7천원에서 1백61만7천원으로 증가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