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 주가가 최근의 급등세에도 7일 크게 오르고 있다. "더 오를 것"이라는 증권가 낙관에 힘입어서다. 전일까지 최근 한 달간 삼양식품 주가는 92%가량 올랐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26분 기준 삼양식품은 전 거래일 대비 2만6000원(4.48%) 급등한 60만7000원에 거래 중이다. 개장 직후엔 63만5000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를 썼다.앞서 한화투자증권은 삼양식품이 공급물량 추가 확대를 고려해 실적 전망치를 높인다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71만원에서 80만원으로 올렸다. 지난 4일 목표주가를 18% 올린 지 사흘 만에 또 보고서를 내고 목표가를 올린 것이다. 이례적인 목표주가 조정에 투자심리도 자극받은 것으로 보인다.이 증권사 한유정 연구원은 "1분기 삼양식품의 면·스낵 해외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83% 느는 등 폭발적으로 증가하자 삼양식품은 지난 5일 신설 예정인 밀양 제 2공장에 대한 투자규모 확대 계획을 공시했다"고 밝혔다.한 연구원은 이어 "밀양 2공장 완공 후 생산능력(CAPA)은 올해 18억개에서 2026년 25억개로 37% 증가할 것"이라며 "이에 삼양식품의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3818억원에서 4049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그러면서 "주가만큼 가파른 실적 전망치의 상향으로 평가가치(밸류에이션)에 대한 부담은 없다"며 음식료 업종 '최선호주' 의견을 유지했다.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래몽래인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배우 이정재가 최대주주로 있는 아티스트유나이티드(옛 와이더플래닛)이 임시주주총회 소집을 신청하는 등 경영권 분쟁이 불거지면서다. 아티스트유나이티드는 래몽래인의 최대주주다.7일 오전 9시 29분 현재 래몽래인은 전 거래일 대비 320원(2.56%) 오른 원에 1만28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1만2530원부터 1만4310원까지 움직이는 등 변동성이 큰 모습을 보이고 있다. 거래량도 전 거래일 대비 4배 이상 늘었다.아티스트유나이티드와 래몽래인이 경영권 분쟁에 돌입하며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개장 전 래몽래인은 아티스트유나이티드가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임시주주총회 소집 허가를 신청했다고 공시했다. 임시주총 의장으로 박인규 위지윅스튜디오 대표를 제안했다.아티스트유나이티드는 임시주총을 통해 배우 이정재와 정우성을 래몽래인의 사내이사로 선임할 계획이다. 또 래몽래인의 상호를 변경하고 전환사채·신규인수권부사채·교환사채 발행한도 확대 관련 논의도 진행할 예정이다.아티스트유나이티드를 대리하는 법무법인 린은 지난 5일 보도자료를 내고 "아티스트유나이티드와 투자자들은 법원에 래몽래인의 이사 선임을 위한 임시주주총회 소집 허가를 신청하고 김동래 래몽래인 대표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아티스트유나이티드가 3월 유상증자를 통해 래몽래인을 인수하게 됨에 따라 사내이사인 배우 이정재와 정우성이 래몽래인 경영에 참여하는 방안이 논의됐으나, 김 대표는 투자자 요구에 응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티스트유나이티드는 래몽래인 지분 18.44% 보유한
알테오젠이 기술이전 로열티 확대 기대감에 5%대 급등하고 있다.7일 오전 9시30분 현재 알테오젠은 전 거래일 대비 1만2000원(5.04%) 오른 25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알테오젠은 장중 한때 7.98% 뛰면서 코스닥 시가총액에서 에코프로(약 13조2800억원)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서기도 했다.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최근 열린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에서 알테오젠이 미국 머크와 독점 계약을 체결한 '키트루다'의 피하주사 제형이 부각된 것으로 알려졌다.머크는 키트루다와 모더나의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을 함께 사용한 임상 2b상 결과를 발표하면서 "키트루다가 획득한 모든 적응증을 피하주사 제형으로 전환할 수 있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머크가 키트루다의 피하주사 활용 범위를 크게 넓히게 되면 알테오젠의 기술이전 로열티도 오른다.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