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년간 유아교육에 몸담아온 80대 할아버지가 미수(米壽)의 나이에 평생 모은 재산을 모교에 기탁했다. 최선완씨(88)는 그동안 유치원을 운영하며 모은 전 재산인 시가 1억원 상당의 토지와 건물을 최근 모교인 중앙대 유아교육과에 기부했다. 최씨는 1938년 중앙대 유아교육과의 전신인 중앙보육전문학교를 졸업한 뒤 복자유치원을 설립하는 등 수십년간 유아교육에 힘써온 국내 유아교육 1세대다. 최씨는 "미래를 짊어지고 갈 어린이 교육의 활성화와 우리나라 유아교육의 발전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