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브릿지씨알씨(대표 정주식)는 국내 구조조정 전문회사 가운데 리딩업체로 분류된다.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국내 구조조정 시장의 확고한 선두주자로서의 입지를 확보해 나가고 있어서다. 골든브릿지씨알씨는 지난해 3월 자본금 30억원 규모로 설립됐다. 직원 수는 26명. 골든브릿지(71%)와 피데스투자자문(20%)이 주요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금까지 구조조정 조합을 제1호부터 제6호 조합까지 총 4백20억원을 조성,구조조정기업에 투자했다. 조합해산을 통해 현재까지 투자자들에게 5백억원의 투자이익을 돌려줬다. 회사측은 올해도 인수합병 부실채권인수 해외투자 등을 위해 5백억원 규모의 구조조정조합을 결성할 계획이다. 정주식 대표는 "올해도 수익률을 1백% 이상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골드브릿지씨알씨는 지난해 상장업체인 신호스틸과 코스닥 등록기업인 프로칩스를 성공적으로 M&A(인수합병)시켜 업계로부터 주목을 받았다. 이어 경기화학과 뉴코아의 매각주간사를 맡았고 삼익악기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또 화의기업인 크라운베이커리와 세연산업 동국강재의 화의종결 용역을 수행하고 있다. 서울경금속의 회사정리절차 개시결정을 신청하기도 했다. 정 대표은 "특히 서울경금속에 대한 회사정리절차 대행용역은 업계 최초로 수행한 것으로 구조조정 회사의 사업영역을 넓히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핵심텔레텍 세연산업 현우맥플러스 등에 대한 구조조정 업무도 진행하고 있다. 이처럼 짧은 시간안에 구조조정시장에서 확고한 자리매김을 할 수 있었던 것은 탄탄한 인맥 구성요인 때문이다. 변호사 회계사 법무사 세무사 감정평가사 등 전문가들이 주요 주주이자 임원으로 포진하고 있다. 정 대표도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구조조정 업무에 참여하고 있어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디딤돌이 되고 있다"며 "이들은 광범위한 지원 네트워크를 갖고 있어 구조조정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골든브릿지씨알씨는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 및 컨설팅을 하는 골든브릿지와 부동산 투자 및 리츠관련사업을 하는 씨알릿츠 등을 관계회사로 갖고 있다. 골든브릿지씨알씨는 구조조정업계에서는 드물게 해외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올해 재일동포가 운영하는 일본기업의 구조조정에 참여할 계획이다. 또 중국 동남아 지역 진출도 추진한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시장에서의 구조조정 물건이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어서 해외시장으로 눈을 돌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여의도에 사옥을 마련했다. 이곳에 구조조정 관련 일체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비스 센터를 만들 계획이다. (02)3775-2111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