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지만(한화)이 시즌 12호 아치로 홈런 단독 선두에 복귀했고 레스(두산)는 시즌 4승으로 다승 공동선두가 됐다. 송지만은 어린이날인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증권배 2002 프로야구 LG와의경기에서 0-1로 뒤지던 2회초 첫 타자로 나와 좌측담을 넘어가는 125m짜리 대형 홈런을 터뜨렸다. 이로써 시즌 12호를 기록한 송지만은 전날 홈런 공동 선두에 오른 이승엽(삼성.11개)을 1개차로 제치고 홈런 레이스에서 한발 앞서갔다. 한화의 선발 박정진은 7⅓이닝 동안 삼진 4개, 홈런 2개를 포함한 피안타 3개,볼넷 1개, 2실점으로 호투해 지난해 4월14일 청주 해태전 이후 1년1개월여만에 첫선발승을 거두고 시즌 첫승을 신고했다. 한화는 송지만의 동점 홈런과 이영우의 3점 쐐기 홈런으로 5-2의 승리를 거뒀다. 또 레스는 SK와의 원정경기에서 8이닝을 삼진 7개, 피안타 6개(홈런 1개), 2실점으로 막고 시즌 4승을 올려 송진우(한화), 최상덕, 키퍼(이상 기아), 장문석(LG)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에 합류했다. 두산의 마무리 진필중은 9회말에 등판,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세이브를 보태11세이브포인트로 구원 2위 이동현(LG.8세이브포인트)과의 격차를 3포인트로 벌리며이 부문 선두를 지켰다. 두산은 레스와 진필중의 깔끔한 계투에 우즈와 김호의 홈런으로 SK를 4-2로 꺾었다. ●잠실(한화 5-2 LG) 이영우의 한방이 승부를 갈랐다. 1회말 선두타자 최만호에게 홈런을 맞은 한화는 곧 이은 2회초 송지만의 1점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고 5회초 상대 수비 실책으로 만든 무사 1,3루에서 신국환의 희생플라이로 2-1의 리드를 잡았다. 한화는 계속된 2사 1,2루에서 이영우의 우월 홈런으로 5-1까지 달아나 승부를굳혔다. ●문학(두산 4-2 SK) 우즈와 김호가 해결사 노릇을 했다. 두산은 1회초 무사 만루에서 심재학의 내야땅볼과 안경현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먼저 얻어 순조로운 출발을 했지만 4회말 페르난데스에게 2점 홈런을 맞아 2-2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6회초 우즈의 우월 1점 홈런으로 1점차 리드를 잡았고 9회초 김호의 좌월 1점 홈런으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leesang@yna.co.kr (서울.인천=연합뉴스) 이상원.이동칠기자 chil881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