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젊은 프랑스 작가들이 신세대 감각으로 프랑스의 시각예술을 보여주는 'Less Ordinary-프랑스 현대미술전'이 서울 소격동 아트선재센터에서 열리고 있다. 'Less Ordinary'는 '덜 평범하게'라는 뜻으로 진부한 일상에서 벗어나 색다른 시각으로 삶을 바라보자는 의도가 담겼다. 프랑스 작가 12명이 한국에서 제작한 작품들을 출품했다. 알랭 뷔블렉스의 'Awareness Box'는 카메라 제작과정을 그림으로 보여주는 프로젝트다. 삼성테크윈 카메라 디자인팀과 공동작업한 작품이다. 부뤼노 세라롱그는 1983년부터 지난해까지 '르몽드 외교지'에 실린 한국 특집호들을 찾아 '과거 그 사건들의 현장'을 취재한 보도사진을 내놨다. 나타샤 르쉬에르는 신체와 음식을 연결해 작업해온 작가. 이번 전시에서도 하체에 다양한 요리 재료를 붙여 장식한 사진과 이 다리들을 바라보는 바비 인형의 눈 그림으로 구성된 '무제'를 출품했다. 인간의 식욕과 성욕을 교묘하게 드러낸 작품이다. 이밖에 마린느 위고니에는 알래스카에서 날짜변경선을 바라보고 찍은 풍경사진 '내일을 향하여'를 내놨다. 6월23일까지.(02)733-8940 이성구 기자 s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