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후공정 장비업체인 미크론정공(대표 이정우)이 필리핀과 중국 등에 현지공장을 잇따라 설립하며 해외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미크론정공은 최근 필리핀 칼라방 공단에 대지 1천7백평,건평 2백10평 규모의 공장을 준공한데 이어 중국 선전과 선양에도 각각 현지법인 설립을 추진중이다. 중국 법인은 모두 오는 9∼10월께 문을 열 예정이며 2백여평 규모의 생산시설을 갖추게 된다. 이들 공장은 반도체 금형장비와 자동화장비 등을 생산,중국과 동남아시아 일대 반도체 생산업체를 대상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또 미크론정공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50평 내외의 애프터서비스 센터를 건립해 올해안에 가동할 계획이다. 이곳은 영업사무소도 겸하게 된다. 미크론정공측은 신규 공장과 현재 운영중인 미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대만 모로코 등의 현지 판매사무소를 통해 해외 판로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크론정공 이정우 대표는 "공장 설립으로 생산 증가와 함께 수주도 확대될 것"이라며 "현재 생산물량중 85%선인 수출물량을 앞으로 90% 이상으로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미크론정공은 지난해 매출 1백25억원,순이익 25억원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1백60억원의 매출과 30억원의 순이익을 목표로 삼고 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