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노조와 반세계화 단체들은 1일 메이데이를 맞아 런던도심에서 6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합동으로 반자본주의 및 반세계화시위를 벌였다. 이날 시위는 당초 예상과는 달리 일부 소규모 충돌을 제외하고는 대체로 평화적으로 끝났으며 6천여명의 경찰관들을 동원해 폭력사태에 대비했던 경찰은 이날 시위가 "평화적이고 유머가 넘쳤다"고 평가했다. 런던경찰은 지방선거 하루전날인 이날 시위에 대비해 소속 경찰관 전원의 휴가를 취소하고 비상근무에 돌입했었다. 경찰은 이날 시위대가 트라팔가광장에 모여 거의 축제분위기 속에서 다양한 운동가들의 연설을 경청했으며 날이 저물면서 대부분 해산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코벤트리스트리트를 행진해 내려온 일부 시위대가 피카딜리에 경찰과 충돌했으며 100여명의 극렬시위대가 경찰 저지선을 향해 깡통과 병을 던지고 소리를질렀다고 경찰은 말했다. 이에 앞서 트라팔가광장을 벗어나려던 시위대는 토튼엄코트로드에서 경찰에 봉쇄당하자 몸싸움을 벌였고 경찰은 결국 이들의 통과를 허용했다. 또 딘스트리트에서는 시위대 몇명이 경찰과 인근의 맥도널드 매장에 돌을 던지기도 했다. (런던=연합뉴스) 김창회특파원 ch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