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이 8일째 하한가 행진을 이어간 LGEI를 1천3백억원어치 이상 사들였다. 전문가들은 주가하락에 불구,외국인이 향후에도 매도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며 매수시점을 늦출 것을 권했다. 2일 거래소시장에서 LGEI는 지난달 22일 재상장후 8거래일째 하한가행진을 지속,4만8천4백원에 마감됐다. 그러나 총 발행주식수(1천5백50만주)의 절반이 넘는 8백30만주의 대규모 거래가 이뤄졌다. 주가가 주당순자산가치 이하인 4만원대로 떨어지면서 개인이 2백75만주를 사들인 반면 기관(1백53만주 순매도)과 외국인(1백14만주 순매도)은 하한가 행진속에 팔지 못했던 물량을 대거 처분했다. 동양증권 민후식 연구위원은 "외국인은 사업모델이 없는 LGEI를 포트폴리오에서 제외하고 있어 앞으로도 매물을 지속적으로 내놓을 것"이라며 "외국인 물량이 정리되기 전에 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분할전 LG전자를 보유하던 외국인은 10주중 1주를 LGEI로 바꿔받았으며 그 물량은 모두 3백74만주에 달한다. 민 위원은 "LG그룹의 파워콤 인수 등 불투명한 부분이 있어 주당순자산가치에서 20~30% 할인된 4~5만원대가 적정한 주가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