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2 13:35
수정2006.04.02 13:39
병원성 미생물 오염사료로 인한 양식어류의 질병과 산화로 인한 부패를 예방할 수 있는 획기적인 사료제조기술이 개발됐다.
전남대 수의학과 김성호 교수.김세라 박사팀은 지난 2000년부터 2년간 과학기술부의 원자력연구 개발과제로 "방사선을 이용한 어류양식용 위생사료 제조기술 개발"에 들어가 사료에 오염된 병원성 세균을 완전히 멸균할 수 있는 방사선 조사기술을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
김교수에 따르면 이 방사선 조사기술로 어병 발생의 원인이 되는 병원성 미생물인 에드워드균, 비브리오균, 연쇄구균을 완전 멸균하는 무균사료를 개발,사료에 의한 양식어류의 발병을 원천적으로 막을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사료내의 병원성세균 감염으로 발생했던 연간 1천2백억원대의 국내 양식어류 폐사피해를 방지할 수 있게 됐다고 김교수는 설명했다.
김 교수팀은 또 항산화제를 첨가해 산화로 인한 양어 사료 산패를 억제할수 있는 항산화제 첨가기술도 개발, 현재 한국원자력연구소와 공동으로 특허를 출원했으며 관련 산업체와 양산방안을 모색중이다.
김 교수는 "선진국에서는 식품위생화를 위한 방안으로 방사선 조사기술의 실용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면서 "이 무균사료 제조기술이 일반화될 경우 원양수산자원 고갈로 인해 대체산업이 되고 있는 국내 해수면 양식업이 한층 발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