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인 책꽂이] 아니타 로딕 '영적인 비즈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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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디샵'의 창업주이며 최고 경영자인 영국 출신의 아니타 로딕은 환경보호 인권존중 사회캠페인을 비즈니스와 결합해 바디샵을 세계적인 기업으로 키워낸 인물이다.
로딕의 이러한 경영철학은 기존 비즈니스 업계에 큰 충격을 가져다 줬다.
비즈니스의 새로운 지평을 연 것이다.
비즈니스 감각과 이익 마진을 희생시키지 않고도 윤리적이고 투명한 기업으로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이다.
이러한 성공은 로딕의 기업가 정신과 영혼이 있는 비즈니스 때문이었다.
그의 기업가 정신이 이 책에 그대로 나타난다.
'새로운 것에 대한 비전과 그것을 실현할 정도의 강한 믿음이 있어야 한다. 기업가의 비전은 광적인 집념이고 기업가와 미치광이는 백지 한 장 차이다. 기업가의 꿈은 흔히 일종의 광기이며 현실과 동떨어져 있을 수 있다. 기업가는 보고 생각하고 느끼는 것에 따라 본능적으로 행동한다. 따라서 많은 사람들 중에서 쉽게 눈에 띄며 창의적 긴장감 속에서 끊임없이 아이디어를 분출해 낼 수 있다. 기업가는 불가능한 것은 없다는 병적인 낙천성을 가지고 있다. 방법을 먼저 알고 있어야 할 필요는 없고 다양한 경로를 통한 지식 습득과 활용으로 독자적인 방법을 찾는다. 기업가들은 단지 이익만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를 변화시켜 보겠다는 욕구를 가지고 있으며 창의적이다. 그리고 기업가들은 이 모든 특성을 결합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으며 실천할 수 있어야 한다.'
로딕은 기업가들에게 기회를 잘 잡아야 하고 아이디어에 열정을 가져야 한다고 충고한다.
그는 기업이 어느 정도 정착되고 성공을 맛보게 될 때 기업가정신이 말살되기 쉽다고 경고한다.
기업가적인 정신을 가진 기업은 전략을 다시 세우고 아이디어를 내며 끊임없이 실험하는 광적인 사람들을 필요로 한다고 말한다.
요즘들어 어느 때 보다 더 아니타 로딕의 말이 큰 소리로 다가온다.
벤처인들이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선배 기업가들로부터 기업가 정신의 본질에 대하여 배울 때다.
벤처인들이 기업가정신으로 무장할 때 각종 벤처관련 '게이트'가 사라지고 기업이 성공할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진다.
아울러 이 함께하는 사회속에서 진정한 승리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나의 경영철학도 여기서 나온다.
정정태 < 티지코프 대표 jtchoung@tg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