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보유중인 자사주의 일부를 처분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은 현재 총 발행주식수의 30.3%에 이르는 2천3백만주의 대규모 자사주를 보유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29일 "최근 배를 건네줄 때 돈을 결제받는 수주중 후불계약 규모가 크게 늘어났다"며 "이같은 후불계약을 차질없이 진행하기 위해 조만간 자사주 중 일부를 시장에 영향을 주지 않는 방법을 통해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금 유입이 감소하면서 차입금은 지난해말 3조7천5백억원에서 지난 3월말 현재 4조8천2백억원으로 증가했다. 현대중공업은 2000년부터 올 1월까지 2천3백6만4천주의 자사주를 취득했으며 주당 평균 매입금액은 3만5백45원이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