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계열분리 방침을 발표한 LG전선 LG칼텍스가스 LG니꼬동제련 극동도시가스가 새로운 기업집단으로 묶일 전망이다. 이중 극동도시가스를 제외한 3개사는 삼성동 아셈타워로 이전,LG그룹과의 외형적인 분리도 분명히 할 전망이다. LG전선 한동규 사장은 29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니꼬동제련은 이미 전선의 계열사이고 나머지 두 회사도 개정된 법규에 따라 같은 집단으로 들어올 것 같다"고 밝혔다. 한 사장은 "4개 회사가 묶이면 자산이 4조원을 넘어 정부가 정한 채무보증제한 대상 기업집단(자산 2조원 이상)에 해당된다"고 말했다. 그는 "그룹에서 분리되면 사업전략의 폭이 넓어지고 경영스피드가 빨라지며 지분매각에 의한 현금유입으로 재무구조가 개선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향후 사업전략과 관련,한 사장은 "중국 진출 확대를 위해 톈진에 연산 7천8백t 규모의 권선 생산공장을 설립중"이라고 밝혔다. 이 공장은 이르면 오는 9월부터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연간 매출 목표는 2천2백만달러다. 한 사장은 또 "공정거래위원회 입장은 ?LG로고?를 사용하지 말라는 것 같다"며 "브랜드의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에 로고를 쓰지 않더라도 브랜드는 당분간 유지하는 방안을 그룹과 상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회사는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내년까지 본사를 옮긴다는 방침 아래 LG칼텍스가스가 최근 이전한 아셈타워를 후보지로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LG전선 관계자는 "LG니꼬동제련과 함께 옮기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트윈타워의 임대료는 보증금만 평당 1천만원 이상으로 8백90만원인 아셈타워보다 비싸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LG측은 이와 관련,구체적인 이전 시기와 장소는 결정된 바 없다고 공식적인 입장을 밝혔다. 구태회 구평회 구두회 창업고문 일가는 LG전선 극동도시가스 LG칼텍스가스 LG니꼬동제련 등 4개사를 그룹에서 분리,내년말을 목표로 안정적인 경영권을 확보하기 위해 추가지분을 매입중이다. 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