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정일(邊精一) 한나라당 제주도지부위원장은 제주 4.3사건의 성격과 관련, "중앙당은 도민들의 염원을 받아들여 제정한 제주4.3 특별법의 입법 취지와 목적에 공감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29일 밝혔다. 변 위원장은 중앙당 주요 당직자 회의에서 4.3의 성격에 대해 논의, 이같은 입장을 분명히 했고 "우리 당은 4.3 희생자의 명예가 조속히 회복되길 바라며 제주도 민들이 화합과 상생의 정신으로 어둡고 아픈 과거 역사를 떨쳐버리길 기대한다는 점을 밝혔다"고 말했다. 다만 당 소속 일부 의원의 4.3희생자 심의 대상과 관련해 국회에서 행한 발언은"현 정부에 헌법재판소가 제시한 기준을 준수할 것을 강조하는 차원이었을 뿐"이라고해명했다. 한편 신구범(愼久範) 한나라당 제주도지사 공천 후보자는 지난 22일 제주4.3특별법과 관련, 당의 공식 입장을 천명해 줄 것을 요구하는 건의서를 박관용 총재권한 대행에게 제출했었다. (제주=연합뉴스) 이기승기자 leek@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