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휴대폰 천국이다. 초소형 휴대폰에서부터 컬러폰,카메라기능 부착 휴대폰까지 세계에서 유래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다양한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청소년들이 가정의 달에 받고 싶은 선물 제1 순위로 꼽히는 상품도 바로 휴대폰이다. 무선인터넷이 급속히 보급되면서 휴대폰은 청소년들의 필수품이 됐다. 휴대폰 시장의 최신 유행은 컬러폰이다. 삼성전자는 휴대폰에 카메라를 내장해 곧바로 사진을 찍어 e메일 등으로 전송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춘 컬러폰(SCH-X590)을 출시했다. 휴대폰에 내장된 카메라는 10만화소급이며 소비자가격은 50만원대다. 삼성은 또 고화질 TFT-LCD를 채용한 컬러 휴대폰(SCH-X430)도 선보였다. 사용자의 음성을 직접 인식해 전화번호 찾기 및 전화 걸기가 가능하며 60만원대에 팔리고 있다. 신개념 UFB LCD(초고화질 액정화면)를 적용한 컬러폰(SCH-X570,SCH-X580)도 내놓았다. 6만5천가지 컬러를 구현하며 화면이 밝고 선명한 화질을 자랑하는 이 휴대폰의 가격은 50만원대다. LG전자의 컬러휴대폰(CX-400K,LG-SD1000)은 6만5천컬러를 지원하며 16화음 벨소리를 내장했다. 가격은 35만~45만원대이며 배터리 소모량을 줄여 최대 1백70시간 이상 통화대기가 가능하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LG전자는 또 최근 30만 화소의 고화질 디지털 카메라를 휴대폰에 부착해 사용할 수 있는 컬러폰(LG-SD1020)도 판매중이다. 착탈식 고화질 디지털카메라를 통해 자신의 얼굴이나 원하는 장면을 촬영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문자메시지(SMS)처럼 사진을 전송할 수 있는 포토메일 기능도 갖추고 있다. 모토로라는 6만5천컬러를 구현하는 세련된 디자인의 컬러폰(V710,V711)을 출시했다. 40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으며 아침,점심,저녁마다 배경화면이 변하고 SMS를 편리하게 보낼 수 있는 기능을 갖췄다. 색상은 실버,골드,레드 와인(011,017용)과 실버,화이트 핑크,실버 블루 (016,018용)등이 있다. 하지만 컬러폰 가격이 만만치 않아 선물용으로 구입하기는 다소 부담이다. 각 이동통신 업체마다 특정 카드사와 제휴를 맺고 카드를 발급받는 조건으로 단말기 가격을 할인해주고 있어 이를 활용하는 것도 싸게 사는 한 방법이다. 카드 사용액에 따른 포인트 적립금을 미리 받는 형태로 단말기 가격 할인이 이뤄진다. 최대 30만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지만 이런 혜택을 받으려면 일정기간동안 수천만원 이상의 카드 사용실적이 있어야 한다. 평균 10만원대의 할인혜택을 받을수 있다는게 휴대폰 대리점들의 설명이다. 할인폭이 크진 않지만 인터넷 사이트의 공동구매 코너를 활용하거나 가격비교 사이트를 활용하는 것도 싸게 사는 한 방법이다. 하지만 지나치게 낮은 가격에 단말기를 제공한다고 유혹할 경우에는 약속을 지키지 않을 수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