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국제 강아지의 날을 맞아 반려견 사진을 맥주 캔에 담을 수 있는 ‘강아지 커스텀 맥주’를 선보인다고 23일 밝혔다.해당 상품은 고객이 원하는 라벨 디자인을 선택한 뒤 반려견 사진을 제출하면 이미지를 맥주 캔에 반영해 제작하는 방식이다. 캔을 꾸밀 수 있는 커스텀 스티커도 동봉된다. CU는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인기 일러스트레이터 김다예 작가와 협업했다. 김다예 작가는 특유의 간결한 드로잉과 따뜻한 색채를 담은 작품으로 알려져 있으며 나이키, 네이버, 인천공항 등과 협업해온 바 있다.최근 스티커나 파츠 등으로 일상 제품을 꾸며 개성을 표현하는 ‘별다꾸(별걸 다 꾸민다)’ 트렌드를 반영한 기획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해당 제품은 200세트 한정으로 판매되며, 캔맥주(355ml) 12입으로 구성된다. 이날부터 다음 달 5일까지 CU 공식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예약한 뒤 수령할 수 있다.BGF리테일 황철중 주류팀 상품기획자(MD)는 “반려동물과의 추억을 특별한 방식으로 간직하고자 하는 반려인들을 위해 이번 커스텀 맥주를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취향과 참여 요소를 반영한 다양한 차별화 상품을 통해 새로운 소비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박수림 한경닷컴 기자 paksr365@hankyung.com
수년간 불황의 늪에 허덕이던 국내 디스플레이 생태계가 작년 말부터 다시 살아나고 있다. 미국과 중국 간 패권 경쟁으로 세계 1위 IT업체인 애플이 중국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사용을 줄이자 한국 기업들이 반사 이익을 얻고 있어서다. 대형 TV에 쓰이던 고수익 OLED 패널이 스마트폰과 노트북 등 중소형 IT 제품으로 본격 확산하는 트렌드도 기업 이익을 끌어올리고 있다. ◇공급망 재구축 나선 애플20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1위 디스플레이업체인 BOE의 애플 전용 생산라인(쓰촨성 면양) 가동률은 2024년 82%에서 지난 2월 48%로 급감했다. 애플에 공급하는 물량이 당초 계획한 물량보다 40% 넘게 줄어든 게 타격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미국 정부가 중국산 디스플레이 공급을 차단한 영향으로 분석하고 있다.미국 의회는 국방부의 중국 군사기업 명단(1260H 리스트)과 미국 상무부 수출통제 명단, 미국 재무부의 중국 군산복합체 투자 금지 명단(NS-CMIC) 등에 BOE와 차량용 디스플레이 기업인 티엔마를 포함해야 한다고 요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1260H 리스트에 올라간 기업은 오는 6월 말부터 미 국방부와 거래할 수 없다. 내년부터는 민간 IT 기업도 해당 기업 부품을 쓰면 미국 정부에 납품하지 못한다.애플 등 미국 업체는 이런 정부의 규제에 선제 대응하고 있다. 애플이 올해 출시할 아이폰18, 아이폰 폴드, 맥북프로, 아이패드 미니 등의 제품에 들어갈 OLED 패널 상당수가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제품인 것으로 전해졌다. BOE 공장이 있는 중국 쓰촨성에서 애플 모듈 공장이 있는 베트남으로 향하는 OLED 디스플레이 패널 물량은 지난해 2월 255만장에서 지난 2월 115만장으로 50% 넘게 급감했다.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하는 고유가 상황에도 중동 산유국 경제는 극심한 자본 이탈 위기에 처했다. 중동 분쟁의 지정학적 위기가 급격히 커지면서다. 전쟁이라는 특수 상황이 중동 경제를 무너트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걸프 국가의 자본 유출 우려23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 글로벌 레이팅스는 지난 17일 심층 스트레스 테스트 보고서를 통해 "현재의 무력 분쟁이 심화하고 장기화할 경우에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등 GCC 6개국 은행에서 최대 3070억 달러에 이르는 막대한 국내 예금의 유출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보통 국제 유가가 오르면 중동 산유국들은 이른바 '오일머니'를 쓸어 담으며 경제 호황을 누린다. 하지만 최근 중동의 고유가는 단순히 석유 생산량을 줄여서 생긴 현상이 아니다. 미사일과 무인 드론이 핵심 에너지 시설과 산업 기반을 직접 타격하는 전쟁 상황이기 때문이다.생존이 위협받는 공포 속에서 부유층과 글로벌 투자자들은 중동 은행에서 앞다퉈 돈을 빼내 안전한 곳으로 옮길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재무 구조가 상대적으로 취약하거나 외부 외화 부채 의존도가 높은 바레인 등의 은행에서 예금이 대거 인출돼 역내 최상위 우량 은행으로 이동할 수 있다. 아예 중동 지역을 벗어나 스위스, 뉴욕 등 역외 안전 자산으로 급격히 빠져나갈 가능성도 있다.최근 중동 지역의 금융 시장 불안이 통제 불능 수준으로 치닫자 아랍에미리트(UAE)는 선제적 방화벽 구축에 나섰다. 아랍에미리트 중앙은행(CBUAE)은 약 1조 디르함(약 2700억 달러) 규모의 막대한 자산과 외화보유액을 백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