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골프대회 중 최고 상금이 걸린 2002 SK텔레콤오픈(총상금 5억원,우승상금 9천만원) 첫날 외국 선수와 국내 선수간 치열한 선두다툼이 벌어졌다.


25일 레이크사이드CC 남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미국의 로버트 제이콥슨은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잡고 6언더파 66타(33·33)를 기록,1타차 단독 선두에 나섰다.


▶오후 5시 현재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2위에는 지난 대회 챔피언인 찰리 위(30·한국명 위창수),지난해 국내 상금랭킹 2위 박도규(32·테일러메이드) 등 한국선수와 아시안투어에서 이름을 날리고 있는 제임스 킹스턴(남아공),타이무르 후세인(파키스탄) 등이 올라 있다.


박도규는 이날 7번홀(파3)에서 보기 1개를 범하고 버디 6개를 잡았다.


찰리 위는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기록했다.


남영우(29)는 4언더파 68타로 6위,재미교포 케빈 나와 이준영,미국의 짐 존슨은 3언더파 69타로 공동 7위를 달리고 있다.


54세의 '노장' 최윤수는 2언더파 70타를 기록,젊은 선수들을 무색케 했다.


지난 대회에서 연장 일곱번째 홀까지 가는 접전 끝에 찰리 위에게 우승을 내준 강욱순(36·삼성전자)은 1언더파 71타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반면 지난해 국내 상금왕 최광수(42·엘로드)는 3오버파 75타로 부진한 출발을 했다.


국내 남자골프 시즌 개막전인 이 대회에는 국내 프로 60여명,아시안PGA투어 상위선수 60여명,아마추어 등 1백44명이 출전했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