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개발업체인 벨웨이브는 중국 닝보버드사에 단말기 개발기술 및 모듈 등을 제공하고 7천만달러(약 9백10억원)를 받는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벨웨이브는 자체 개발한 유럽형 GSM 휴대폰 한 개 모델과 모듈 등을 오는 8월부터 닝보버드에 공급하고 내년 7월까지 1년간 7천만달러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가운데 1천20만달러(약 1백32억원)는 벨웨이브의 GSM 휴대폰 한 모델의 제조기술 제공에 따른 순수 로열티 수입이며 나머지는 LCD 모듈 및 핵심 부품 수출에 따른 매출이라고 말했다. 벨웨이브의 양기곤 사장은 "이번에 수출하는 휴대폰의 시장 규모를 추산한 결과 최소 1백만대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고 이에 따라 계약금액이 결정됐다"며 "7월까지 2백만달러의 기술료를 받고 이후 판매량에 따라 추가 수입이 발생한다"고 강조했다. 양 사장은 또 "CEC와 TOP그룹 등 중국 유수의 단말기 업체들이 사업 제휴를 요청해 오고 있기 때문에 향후 수출물량은 더 늘어날 것이며 올해 6개의 신규 모델을 개발해 중국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2백7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벨웨이브는 중국시장 진출 등을 통해 올해 1천억원의 매출에 1백60억원의 경상이익을 낸다는 목표를 세웠다. 9월께 코스닥등록을 추진 중이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