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규선씨의 각종 이권 사업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지검 특수2부(차동민 부장검사)는 24일 최씨 사무실 등에서 압수한 컴퓨터 첨부 파일을 일부 복구했으며 조만간 파일내용의 상당부분이 확인될 것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또 미국으로 도피한 최성규 전 총경에 대해 이날 중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신병인도 절차에 착수했다. 검찰에 따르면 최 전 총경은 지난해 3월 제약사 의약품 납품 비리 수사를 무마해 주는 등 대가로 모병원장으로부터 이 병원 관련 벤처업체인 B사의 주식 4만주(액면가 5백원·2천만원 상당)를 최씨를 통해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대통령의 3남 김홍걸씨의 동서 황모씨의 변호인 양인석 변호사는 "황씨는 '최씨의 부탁을 받아 건네받은 쇼핑백을 홍걸씨에게 전달해 줬다'고 얘기했다"며 "황씨는 쇼핑백에 돈이 들었는지 여부는 잘 모른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검찰은 김희완 전 서울시 부시장에 대해 출석요구에 불응할 경우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강제 구인키로 했다. 검찰은 김씨가 정치권 등에서 평소 친분이 있던 포스코 계열사 부사장 J씨를 최씨에게 소개해 주고 수시로 접촉했고, 최씨가 J씨를 통해 타이거풀스 주식 20만주를 포스코 계열사 등에 매각했다는 관련자 진술을 확보, 경위를 캐고 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