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의 풍력에너지 전문 연구기관이 포항공대에 설치됐다. 포항공대와 포항산업과학연구원은 경북도의 지원을 받아 `포항 풍력에너지연구소'(소장 전중환.錢中煥 기계공학과 교수)를 대학부설 연구기관으로 설치해 25일 개소식을 갖는다. 연구소는 포항공대-포항산업과학연구원-포항가속기연구소의 기계.전기.구조공학등 관련 분야의 전문 연구인력을 활용, 풍력에너지 개발과 보급에 필요한 설비의 제작.운영과 풍력 자원평가 기술 등을 개발하고 풍력 에너지 보급을 추진하는 자치단체와 산업체의 경제활동을 지원하게 된다. 연구소는 이미 산자부 산하 에너지관리공단으로부터 중장기 중점 국책사업인 풍력발전설비 성능평가 협동기관으로 지정됐으며 750㎾ 준대형급 풍력발전설비 국산화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이와함께 경북도가 지역 에너지 보급사업으로 추진중인 대보 풍력단지를 설계하는 등 각종 연구 개발사업을 통해 지역 및 국가 청정에너지 보급과 경제발전에 기여할 계획이다. 무공해.재생이 가능한 풍력 에너지는 지구 환경공해와 자원고갈 문제를 가장 현실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대체 에너지이나 국내 경우 아직 설비 기술이 미흡해 해외에 의존, 경제성이 부족한 실정이다. (포항=연합뉴스) 이윤조기자 leeyj@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