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현대모비스 등 '현대차 3인방'이 고속질주하고 있다. 23일 거래소 시장에서 현대차는 전날보다 7%(3천5백원)나 오른 5만3천5백원을 기록,지난 18일(5만9백원) 이후 3일 만에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현대차는 지난해말 이후 주가가 1백% 이상 오른데 힘입어 우선주를 포함한 시가총액이 13조2천48억원에 달했다. 이는 POSCO(12조4백억원)을 웃도는 수준이다. 현대모비스도 이날 5.66% 상승한 3만4천5백50원에 마감돼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기아차는 2.01% 오른 1만5천2백50원으로 1만5천원대에 안착하는 모습을 보였다. 현대차 3인방의 이같은 상승세는 실적호전과 함께 최근 증시테마 중 하나인 수출주도주로 평가받으면서 외국인과 기관의 매기가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외국인은 이날 현대차에 대해 메릴린치증권 창구 등을 통해 32만3천여주를 순매수했다. 기아차와 현대모비스에 대해서도 각각 6일,4일 연속 순매수 기조를 이어갔다. 굿모닝증권 손종원 연구위원은 "현대차의 1분기 실적이 아직 집계되지 않았으나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이 확실시된다"며 "특히 2분기 실적 증가세는 1분기 신장률을 웃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