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상사는 23일 올 1분기중 경상이익 5백51억원(전년동기 대비 1백92% 증가),순이익 3백87억원(1백95%)의 실적을 거뒀다고 발표했다. 이는 분기별 이익규모로는 사상최대 규모다. 그러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올해초 마트부문의 분리에 따라 1.0%와 0.9% 줄어든 4조5천9백19억원과 3백1억원을 기록했다. LG상사의 경상이익과 순이익이 크게 늘어난 것은 수출과 패션부문의 호조및 계열사 지분매각차익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됐다. 석유화학과 IT관련 제품 수출호조 및 플랜트 수주의 증가로 1분기 수출규모는 전년동기보다 9.7% 증가한 32억4천5백만달러를 기록했다. 패션부문(LG패션)은 닥스 마에스트로 등 고수익 브랜드의 매출이 늘어난데다 헤지스 알베로 다니엘에스떼 등 신규 브랜드의 성공적인 진입에 힘입어 회사전체 영업이익의 70%를 점하는 주력부문으로 부상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LG상사는 LG투자증권 LG마이크론 극동도시가스등 계열사 지분을 매각,1천1백50억원의 유동성을 확보했다. LG니꼬동제련 지분(15%,매각예정가 5백80억원)도 조만간 처분해 차입금을 상환할 계획이다. 이에따라 이 회사의 차입금은 지난해말 6천1백5억원에서 올해말 2천9백억원 수준으로 줄어들어 부채비율이 1백50%대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LG상사 관계자는 "1.4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도 수준을 뛰어넘어 올해 목표인 매출 18조5천억원 경상이익 9백억원(유가증권 처분손익 제외) 당기순이익 6백억원을 달성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