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5일근무제에 대한 노사정위원회의 논의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지하철공사 등 일부 공기업 노조가 연대, 주5일근무제 조속 도입을 촉구키로 해 귀추가 주목된다. 서울지하철공사 배일도(裵一道) 노조위원장은 23일 "노사정위의 주5일근무제 논의와 관련해 24일 노사정위나 노동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주5일근무제의 조속한 도입을 촉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배 위원장은 "지난 22일 몇몇 공공부문 노조가 참가한 가운데 열린 실무자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에 합의했다"며 "노사정위는 주5일근무제와 관련해 하루 빨리 합의하거나 그렇지 못할 경우 이를 국회에 넘겨야 하며, 국회와 정부도 책임지고 이를 처리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최근 공무원 노조가 상급단체에 가입하지 않는 등 새로운 노동운동이 요소 요소에 제기되고 있다"며 "공기업 노조가 연대해 주5일근무제 조속 도입을촉구키로 한 것도 새로운 노동운동의 일환"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한 공기업 노조 관계자는 "공공부문 노동자가 연대해 공통 방향으로 역량을 결집해 나가야 한다는 데에는 원칙적으로 찬성하지만 최근 추진과정은 객관적이거나 공론화 과정을 거치지 못했다"며 기자회견 불참 의사를 밝히는 등 공기업 노조 연대 움직임에 적지 않은 난항도 예상된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aupfe@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