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 완만한 하락 분위기, 1,307원선 축 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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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이 1,306∼1,308원의 약보합권에서 횡보하고 있다.
달러매수세가 사그러든 가운데 역내외 할 것 없이 달러매도(숏)플레이가 기승을 부렸다. 반등시마다 물량이 공급되면서 완만한 하락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는 셈.
외국인 주식순매도가 1,000억원을 넘어서고 엔화 강세가 진행되는 등 하락 압력은 여전하다.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3시 25분 현재 지난 금요일보다 4.30원 내린 1,307.90원을 가리키고 있다.
역외매도세가 나오면서 반등이 힘을 받지 못하고 있다. 저가인식을 바탕으로한 결제수요가 소규모로 있으나 역외세력이 물량을 공급하고 있다.
환율은 오전 마감가보다 0.60원 낮은 1,307.50원에 저점을 깨며 거래를 재개한 직후 1,307.90원으로 소폭 올라섰다가 역외매도 강화 등으로 2시 23분경 1,306.70원까지 미끄러졌다. 지난달 8일 장중 1,306.50원까지 내려선 이후 최저치.
이후 환율은 저가매수 등으로 소폭 1,307원선으로 반등했으나 여력은 많지 않다.
달러/엔 환율은 130엔 하향 돌파는 저지되면서 이 시각 현재 130.06엔을 기록중이다. 일본 정부의 구두개입이 그다지 힘을 발휘하지 못하면서 추가 개입도 뜸한 상황.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1,028억원의 매수우위인 반면 코스닥시장에서는 7억원의 매도우위를 가리키고 있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역외에서 물량을 덜어내는 과정이기 때문에 반등할 때마다 달러되팔기(롱스탑)이 함께 진행돼 완만한 하락분위기로 잡혀가고 있다"며 "하이닉스 협상 체결로 불확실성이 제거된다는 측면에서도 하락 장세를 예상하는 거래자들이 많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달러/엔이 130엔이 지지되면 하락세가 다소 주춤하면서 1,305원이 지지선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러나 역외에서 터는 과정인데다 바이백이 다시 들어올 지는 미지수"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