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관광부는 월드컵을 전후해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우리 문학을 널리 알리는 노력을 집중적으로 펼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한국문학번역원(원장 박환덕)이 주관하는 문학 홍보 사업은 5월부터 연말까지계속되며 한국 문학 번역작 홍보및 전시회, 언론 매체를 통한 소개, 국제 학술행사개최, 영문판 한국 단편 시리즈 판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진행된다. 우선 케이블 TV 영어 채널인 `아리랑 TV'에서 매주 한차례씩 한국문학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이 11월까지 총 25회(1회당 10분) 방영된다. 영어로 더빙되며 중국어와스페인어 자막이 뜨도록 제작된다. 영자지 `코리아 헤럴드' 지면에도 주 3회씩 한국문학 영역 작품이 연재되는 등외국인이 일상 생활에서 한국 문학을 손쉽게 접할 수 있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외국인들의 왕래가 많은 길목에서의 현장 홍보도 적극 추진된다. 인천공황내 서점과 홍보시설, 호텔, 주요 관광지 기념품점 등과 협조해 홍보 자료를 배포함은 물론, 영문판 한국문학 단편시리즈 10종을 제작 판매한다. 서울 지하철 4호선 열차에마련된 메트로 북 메세도 적극 활용된다. 번역원은 또 대산문화재단과 공동으로 교보문고 광화문점에 특별 전시공간을 마련, 5월 17일부터 6월 30일까지 한국 문학 외국어 번역작 297종을 전시하고 이 가운데 36종은 일반 판매하기로 했다. . 이밖에 서울 국제도서전(6.7-12)에서 우리 문학 외국어판을 전시하고 `해외 출판및 보급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한 국제 학술행사를 6월 8일 고려대 국제관에서 연다. 번역원은 특히 방한 주요 인사와 외신 취재단 등 파급력을 지닌 인사들에게 영문판 단편 시리즈(포켓북)를 포함한 여러 홍보 자료가 효과적으로 배포될 수 있도록월드컵조직위원회와 협의하기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성섭 기자 lees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