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류상품] '유진사이언스' .. 美.日등 수출 효능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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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벤처기업인 유진사이언스(대표 노승권.www.eugene21.com)가 개발한 "콜제로"는 콜레스테롤 저하음료다.
국내판매는 물론 이미 미국 일본 등에도 수출돼 세계적으로도 널리 효능을 인정받은 제품이다.
국내 바이오벤처기업의 자체기술로 개발한 생명공학 관련 제품중 우수한 기술력을 자랑하는 대표적인 상품으로 꼽힌다.
콜제로는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식물성 천연물질인 유콜을 함유하고 있다.
지난 2000년말 첫선을 보인후 1년만에 60억원어치의 매출을 올릴만큼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유진사이언스 측은 "콜제로에 들어있는 유콜은 자체기술로 개발한 것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효능과 안전성을 인정했으며 미국 국립보건원(NIH)이 심장병 예방을 위해 섭취를 권장하고 있는 물질"이라고 소개했다.
특히 유콜은 음식물을 통해 섭취된 콜레스테롤이나 담즙산에서 분비된 콜레스테롤이 체내에 흡수되는 것을 막아준다는 게 이 회사의 설명이다.
유진사이언스 관계자는 "콜제로는 고기 새우 계란 등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음식을 먹기 전후에 한병씩 마시면 콜레스테롤 흡수를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하루에 한병씩 한달정도 마시면 인체에 나쁜 영향을 주는 콜레스테롤 수치를 15%정도 낮추는 것으로 실험결과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실제 지난해 연세대 의과대학 심장혈관연구소에서 임상실험을 실시해 고콜레스테롤 혈증환자가 콜제로를 8주동안 섭취했을 경우 혈중 총 콜레스테롤 수치가 4.4% 감소된 것으로 입증됐다고 유진사이언스는 설명했다.
또 이를 콜레스테롤이 낮은 식사를 하는 일반인에 적용했을 경우 15%정도의 감소효과를 낳을 수 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유진사이언스는 최근 일본에 콜제로 원료인 유콜을 70억원어치 수출키로 계약을 맺었다.
이는 국내 바이오벤처기업의 수출 물량으로는 사상 최대규모다.
이번 수출은 일본의 음료생산 및 식품물류 전문회사인 호쿠요교역을 통해 이뤄지며 일본 최대 식품회사인 메이지제과에 공급돼 현지에서 음료로 시판된다.
유진사이언스는 이번 수출과 함께 생산설비 증설에 필요한 자금으로 3백만달러(약 40억원)를 호쿠요로부터 추가 유치키로 계약을 맺었다.
노승권 사장은 "생산라인이 증설되는 대로 5월부터는 매달 20억원 규모씩 내보낼 예정"이라며 "앞으로 7년동안 공급하기로 계약했으므로 이번 물량외에 향후 추가 계약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노 사장은 일본 진출에 이어 바이오 거대시장인 미국과 유럽은 물론 중국,동남아에도 진출하기 위해 현재 구체적인 협상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이가운데 미국과 유럽중 한곳은 올해안으로 진출이 확실시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노 사장은 이번 수출에 이어 조만간 국내 대기업 2곳과 원료공급 및 마케팅 분야에서 전략제휴도 성사시킬 계획이다.
이를 계기로 기존 콜제로 음료외에 콜레스테롤 저하원료를 이용한 다양한 기능성 식품을 상품화해 국내 시장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