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에 이어 한빛은행과 서울은행도 아파트 담보대출을 축소키로 했다. 한빛은행은 16일 아파트 담보대출의 한도를 종전보다 10% 이상 낮춰 이날부터 적용한다고 밝혔다. 서울지역 아파트의 대출한도는 감정가의 80∼85%에서 70∼80%로 낮췄고 지방소재 아파트는 80%에서 70%로 축소했다. 또 개인별 신용평가 기준을 종전의 직업 직위 급여소득 위주에서 은행 내부자료와 고객이 제출한 서류, 한국신용평가정보의 우량정보까지 포함하는 '가계종합운영시스템'으로 바꾸기로 했다. 서울은행은 아파트 담보대출 한도를 정할 때 종전에는 각 지점에서 조사한 평균매매가를 시가로 봤으나 앞으로는 인터넷 사이트에 게시된 시가중 하한가 정보를 원용키로 했다. 예를 들어 특정 단지의 30평형대 아파트가 최근 3억5천만원, 3억2천5백만원, 3억원에 각각 매매됐다면 이 단지 아파트의 시가는 하한가인 3억원으로 책정되는 것이다. 서울은행 관계자는 "시가 산정기준 변경은 아파트 담보대출 규모를 10∼20% 축소시키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