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오피아가 아날로그 방식의 케이블 TV방송을 디지털 방식으로 바꿔주는 디지털 H/E(주전송장치) 시스템 및 셋톱박스 공급사업을 시작했다. 메디오피아는 경북 구미의 한국케이블TV 새로넷방송에 디지털 H/E 시스템 및 셋톱박스 1차 130대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공급은 초기 시장선점을 위한 투자 차원에서 약 1억원으로 납품하게 됐다. 메디오피아의 IT사업부 조철수 이사는 "전국 100여 개의 케이블TV방송사(SO)들이 기존 가입자의 이탈방지 및 신규 가입자 증가를 위해 기존의 아날로그 방식에서 디지털방식으로의 전환이 가능한 디지털방송 장비 구매에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며 "한 SO당 20~30억원 규모의 공급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철수 이사는 "향후에는 SO중심의 디지털미디어센터(DMC)로의 전환에 가장 경제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등 DMC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새로넷방송은 현재 13만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으며 국내 처음으로 오는 5월 20일경 디지털 방송 서비스를 위한 시험방송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경닷컴 김은실기자 k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