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최대 미디어 그룹인 베텔스만이 중국에서 합작 출판사 설립을 추진중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2일 보도했다. 합작이 실현되면 외국기업의 첫 중국 출판시장 진출이 된다고 FT는 전했다. 중국에는 외국과의 합작 출판사 설립을 허용하는 법률은 없지만 베텔스만은 과학과 기술서적을 출판하는 회사를 설립할 수 있는 특별허가를 얻었다. 베텔스만은 1897년에 설립돼 중국 최고의 베스트셀러인 칭화사전을 출판한 국영기업 샹우를 파트너로 택했다. 샹우와의 협상 쟁점은 합작회사에 대한 베텔스만의 50% 지분보유 및 최고경영자(CEO) 임명권 등이라고 FT는 전했다. 오광진 기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