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벤처기업들이 처음으로 공동설립한 바이오벤처사업단(대표 정성욱)이 콜레스테롤 억제제 등 4개 상품을 개발,시장 공략에 나섰다고 11일 밝혔다. 바이오벤처사업단은 쎌바이오텍,한솔메디플랜,켐온 등 기능성 식품분야 바이오벤처기업 14개사가 공동 마케팅을 위해 지난해 12월 설립한 마케팅지주회사로 그동안 사업화 성공여부를 놓고 업계의 관심을 끌어왔다. 바이오벤처사업단은 첫 사업으로 콜다운(콜레스테롤 억제제),헬리코Y(위염균 억제제),키토비아(다이어트 및 노폐물 제거제),베타킹(면역증강제) 등 성인병 예방치료 효과가 있는 기능성 식품 4가지를 선보였다. 이들 상품은 소속 벤처기업이 보유한 기능성 소재 및 원료를 활용해 개발됐다. 사업단은 이들 상품을 쎌바이오텍의 군포 공장에서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방식으로 생산해 유통전문회사인 나라콤을 통해 최근 시판에 들어갔다. 정성욱 사업단장(인큐비아 대표)은 "이번에 개발한 상품들은 소속 벤처기업 박사급 연구진 40여명이 시장분석부터 연구개발까지 공동으로 작업해 내놓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업단은 특히 공동판매 과정에서 개발에 참여한 40여명의 박사급 연구진을 전국적인 강연회에 참석시켜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이해도와 신뢰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정 단장은 "기능성 식품 판매의 최대 장애요인은 효능이 모호하고 원료가 불명확한 것"이라며 "이번에 최초로 시도된 공동 마케팅 전략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사업단은 앞으로도 매달 1,2개씩 신제품을 공동개발해 내놓을 계획이다. 또 유통채널을 강화하기 위해 식품분야 대기업과의 업무제휴도 추진하고 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