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션만기일에 따른 기관의 강도높은 프로그램 매도세에도 불구하고 개인의 매수세로 주가가 5일 만에 반등,지수 860선을 회복했다. 11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6.83포인트 상승한 862.86에 마감됐다. 옵션만기일 충격으로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으나 외국인의 매도 강도가 둔화된 데다 은행합병 기대감 등이 분위기를 호전시키면서 개인 매수세를 불렀다. 기관은 이날 프로그램 매도 영향으로 3천1백85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마감 동시호가 때만 4천6백99억원의 매물이 집중됐다. 외국인은 삼성전자,삼성증권,삼성전기 등을 중심으로 장 종료때까지 7백55억원을 순매도,7일째 '팔자'를 계속했으나 시간외거래에서 SK텔레콤 1백만주를 매수하면서 1천8백78억원 순매수로 반전됐다. 개인은 3천4백24억원을 순매수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4일 연속 약세에서 벗어나 장중 급등세를 나타내기도 했으나 외국인 매물을 맞아 0.98% 오르는데 그쳤으며 포항제철(2.18%),현대자동차(1.85%),삼성전기(4.08%),삼성전자우선주(5.82%)도 상승했다. 그러나 국민은행과 한국전력은 보합이었고 KT는 약보합,SK텔레콤은 3% 떨어졌다. 신한은행과 한미은행이 합병한다는 소식에 힘입어 신한지주는 6.42%,한미은행은 4.72% 뛰었고 대구은행(7.82%),부산은행(3.61%),외환은행(3.34%) 등도 덩달아 올랐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