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 프리처드 미국 대북교섭담당 대사의 방북이 이르면 내달중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한당국자는 11일 "북한도 대화를 원하고 있고,한.미 양국도 프리처드 대사의 방북이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며"그러나 이달중에는 한.미 외무장관 회담과 북한 김일성 주석 생일(15일)등 일정이 잡혀 있어 어렵다"고 말해,내달 방북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와관련,프리처드 대사는 조만간 뉴욕에서 박길연 유엔주재 북한대표부 대사를 만나 북.미 대화 재개와 자신의 방북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프리처드 대사는 이날 방한,임동원 대통령 외교안보통일 특보,임성준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이태식 외교통상부 차관보 등과 만나 대북정책을 조율했다. 임 특보는 이자리에서 지난 3~6일 방북중 이뤄졌던 김정일 국방위원장과의 면담 결과 등을 설명했다. 임특보는 특히 "북한도 미국과 대화하고 관계개선을 원하고 있기 때문에 프리처드 대사의 방북을 수용했다"면서 미국도 북한과의 대화에 적극 나서도록 요청했다. 김영근.홍영식 기자 yg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