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장에서 환율 진폭이 1,328.60∼1,329.10원의 불과 0.50원에서 형성돼 있다. 외국인 주식순매도 확대와 달러/엔 환율의 하락 강화가 서로 상충된 가운데 수급 상황도 별반 특이한 사항이 없다. 이래저래 변동성 확대의 '탈출구를 찾을 수 없는'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마감까지 장중 이동거리를 탈피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10일 달러/원 환율은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후 3시 20분 현재 전날보다 0.90원 내린 1,328.70원을 가리키고 있다. 오전 마감가와 같은 1,329.10원에 거래를 재개한 환율은 한동안 1,329원을 축으로 시소하다가 2시 1분경 1,328.70원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이후 환율은 1,328.70∼1,328.90원 범위에서 꿈틀대다가 3시 6분경 1,328.60원에 발을 디뎠다. 달러/엔 환율은 중동지역 위기고조로 하락압력을 받으면서 한때 130.16엔까지 내려서기도 했으며 이 시각 현재 130.35엔을 기록중이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엿새째 주식을 파는데 치중하면서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3,187억원, 63억원의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특히 3일이후 5거래일 내리 네 자릿수 순매도를 기록한 것은 증시 개방이래 처음이다. 주가는 전날보다 32.64포인트, 3.67% 급락한 856.03으로 마감, 지난 3월 13일 849.13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외국인 주식순매도분의 절반 정도가 역송금수요로 작용하고 일부는 역외선물환을 통해 헤지하고 나머지는 원화로 보유하고 있는 것 같다"며 "대규모 주식순매도가 계속되면서 하방경직성을 다지는 반면 상승하려면 업체 네고물량이 가로막는 움직임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