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는 '블랙카드'로 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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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익스프레스(아멕스)의 센추리온카드가 '부의 상징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9일 보도했다.
통신은 색이 검어 일명 블랙카드로 불리는 이 신용카드의 가입신청이 불황속에서도 꾸준히 늘고 있지만 아멕스는 엄선된 부자들에게만 가입을 권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나온 지 2년반이 지났지만 가입자는 5천명을 넘지 않는 것으로 업계는 추산하고 있다.
대부분의 신용카드사가 발급하는 플래티넘카드 가입자가 8천7백만명에 이르는 것과 대조된다.
블랙카드에 가입하려면 다른 아멕스카드로 연간 15만달러(약 2억원)이상을 쓰고 연회비로 1천달러를 낼 수 있어야 일단 자격이 주어진다.
이 카드를 소지하면 24시간 여행 관련 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며 일부 항공사의 1등석이 보장된다.
무료 금융상담서비스는 기본이다.
프랭크 시내트라의 자필서명이 들어간 앨범이나 매진된 스포츠경기표도 블랙카드의 고객서비스에 연락하면 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개장시간에 관계없이 원하는 시간에 유명 보석상점에서 쇼핑할 수도 있다.
오광진 기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