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서비스업 6.7% 증가, 설연휴로 증가폭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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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 연휴로 인해 2월중 서비스업의 증가세가 넉달만에 소폭 둔화됐다.
최근 투자자금이 몰리고 있는 영화산업은 지난해 10월이후 최고 수준까지 올라서는 등 호조세를 잇고 있다.
통계청은 10일 2월중 서비스업 활동(부가가치 기준)이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6.7% 증가했다고 밝혔다. 서비스업은 지난해 11월 7.8%를 기록한 이후 8.3%, 9.8%로 증가세 확대 추세에서 다소 꺾였다.
업종별로는 설연휴로 인해 여가활동이 활발해짐에 따라 골프장, 영화산업 등 기타 공공사회 및 개인서비스업이 전달의 10.5%에서 11.9%로 오름폭이 확대됐다.
반면 나머지 업종은 영업일수 감소로 증가세가 둔화됐다.
도소매업의 경우, 자동차 판매 호조 등이 이어져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7.2%가 증가했으나 넉달만에 오름세가 둔화됐다. 소매업은 설 수요로 전달의 2.7%에서 7.9%로 증가폭이 크게 확대됐으나 도매업은 전달의 7.7%에서 4.3%로 낮춰졌다.
금융 및 보험업은 신용판매금융업, 비생명보험업의 호조에도 불구, 금융 및 보험관련 서비스업의 부진으로 4.2% 증가에 그쳤다. 영업일수 감소에 따른 주식 거래대금 축소 등으로 금융 및 보험관련 서비스업이 전달의 20.5% 증가에서 4.5% 감소로 돌아섰다.
부동산, 임대 및 사업서비스업은 견조한 증가세를 유지하며 8.0% 증가했으나 정부의 부동산가격 억제책으로 12월이후 증가폭이 매달 1% 가량 둔화되고 있다.
숙박 및 음식점업은 전달 다소 회복세를 보였던 호텔업의 부진 등으로 3.0% 증가에 그쳤다.
의약분업 시행후 진료비가 급등한 의료업은 전달 19.6%에서 12.2%로, 수강료 수입 증가 혜택을 받고 있는 교육서비스업은 12.1%에서 6.2%로 오름폭이 줄었다.
한편 지식기반 서비스업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8.3%가 증가, 증가폭이 10% 이하로 떨어졌다.
이 가운데 정보통신 서비스업은 전기통신업에서의 영어수입 호조 지속으로 10.1% 증가, 지식기반 서비스업의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특히, 기타 지식기반서비스업 가운데 영화산업은 전달의 9.6%에서 25.9%로 증가세를 확대, 지난해 10월 32.7%를 기록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