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선 고양시장이 한나라당 고양시장 후보 경선결과에 불복, '7일 내 결선투표 결정' 무효를 주장하고 나서 향후 경선 일정에 파란이 예상된다. 황 시장은 10일 시장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9일 실시된 경선에서 244∼245표를 획득, 사실상 시장 후보로 선출됐는데도 불공정한 선거 관리로 2명이 243표 동수인 것으로 처리됐다"고 주장했다. 황 시장 측은 ▲후보자 5명 가운데 자신을 포함한 3명을 제외하고 결선투표에오른 후보 등 2명에게만 투표권이 주어졌고 ▲자신 지지표 중 1표가 명백한 이유없이 무효 처리돼 최대 2표 손해본 결과를 불공정 선거 관리 사례로 제시했다. 황 시장 측은 이에 따라 이날 중앙당과 경기도지부에 이의신청을 하는 한편 7일내 있을 결선투표에도 참가하지 않기로 했다. 황 시장은 "9일 경선에서 이미 시장 후보로 당선됐기 때문에 결선투표는 의미가없다"며 "중앙당 결정을 기다려 보겠지만 만약 경선관리위원회에서 결선투표를 강행,타 후보로 결정된다 해도 나는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나라당 고양시장 후보 경선관리위원회는 9일 시청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경선에서 무효표 처리 논란 끝에 황 시장 243표, 강현석(49.한나라당 중앙연수원 교수)씨 243표 동수로 처리, 7일 내 결선투표를 통해 최종 확정짓기로 결정했다. 한편 이번 경선에서 탈락이 확정된 3명 중 1∼2명은 무소속 출마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고양시장 선거에는 4∼6명이 출마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양=연합뉴스) 김정섭기자 kimsu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