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금리, 미국시장 영향으로 제한된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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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채 금리가 미국 재무부 채권 금리 하락으로 내림세로 출발했다.
옵션 만기일을 앞두고 주가가 크게 하락한 것도 채권 매수세를 도왔다. 그러나 이르면 다음달에라도 한국은행이 콜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전망으로 금리 하락 폭은 크지 않다.
외환선물의 홍창수 사원은 "미국의 경우 유가 상승이 경기 회복을 지연시킬 것이라는 전망으로 금리 인상 또한 연기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우리 나라는 통화 정책이 곧 긴축으로 전환될 것이라는 전망이 강하다"고 말했다.
한편 다음날 발표되는 월중 수출 추이 또한 매수를 확대하는 데 부담이 되는 것으로 보인다.
10일 3년 만기 국고채권 2002-1호 수익률은 전날 장 막판보다 0.04%포인트 정도 하락한 6.59%에 거래됐다. 지표물인 2002-4호는 이날도 호가 조차 나오지 않고 있다.
국채 선물은 하루만에 상승 전환했다. 6월물은 오전 9시 45분 현재 전날보다 0.14포인트 오른 102.59를 가리켰다. 하루하루 저평가폭의 변동에 따라 값이 오르내리고 있다.
전날 10년 만기 미국 재무부 채권 수익률은 중동 지역 분쟁 악화로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해 0.04% 하락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재무부 채권 수익률 하락세가 지속될 경우 국내 채권 수익률의 가시적인 하락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