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와우TV 이니시스 등 장외시장의 대장주들이 오는 5월 중 코스닥등록을 본격 추진한다. 코스닥위원회는 주간사를 맡은 증권사별로 조사한 결과 5월 중 63개사가 등록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할 전망이라고 9일 밝혔다. 벤처기업은 52개사,일반기업은 11개사가 등록심사청구를 준비 중이다. 삼성증권을 주간사로 등록예비심사를 청구할 한경와우TV는 증시개장 시간 중 전체 50여개 케이블방송 가운데 시청률 1위를 지키고 있는 장외 대장주다. 뉴스 증권 등 관련 분야 전문방송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시청률을 기록 중이다. 작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영업활동을 시작해 2억원의 순이익을 내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작년을 기준으로 할 때 올해 20억원 이상의 순이익이 기대된다. 작년 상반기 장외시장에서 7천원선을 유지하던 주가가 현재 2만5천원선에서 거래될 만큼 주목받고 있다. 제3시장 거래 규모의 20% 이상을 차지하는 이니시스도 코스닥등록 절차를 밟는다. 이니시스는 지난해 2백33억원 매출에 7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전자지불솔루션이 주력 사업이다. 코스닥에 등록돼 있는 이니텍과 대주주가 같다. DVR를 생산하는 성진씨앤씨는 작년에 1백6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33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DVR의 성장성이 높다는 점에서 공모투자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화로 유명한 아식스스포츠도 코스닥의 문을 두드린다. 작년에 매출은 8백1억원을 올렸으며 70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한국주택저당채권유동화는 자본금이 1천6억원이나 되는 초대형업체로 주택저당채권을 사고 파는 게 주력사업이다. 또 장난감제조로 유명한 손오공과 손톱깎이 제조업체인 쓰리세븐 등도 코스닥 등록을 추진한다. 주간사 증권사별로는 동원증권과 교보증권이 각각 5개사의 등록을 주선하며 대신증권 한빛증권 한양증권이 각각 4개사의 주간사등록을 맡았다. 조주현 기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