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등록 패션의류업체들의 올 1·4분기 매출이 대폭 신장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내수가 뒷받침되면서 경기침체에 따른 타격을 거의 받지 않았던 점을 감안하면 의류업체들의 실적은 그야말로 승승장구하고 있는 셈이다. 네티션닷컴은 8일 지난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에 비해 30% 가량 증가한 3백50억원대에 달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대신증권 정연우 애널리스트는 "주가수익비율(PER) 3배에서 거래 중인 네티션닷컴은 최근 한강구조조정기금의 전환사채 물량(16만주)이 모두 해소된 것으로 파악돼 더이상 주가상승의 부담으로 작용하지 않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 주가 대비 60%의 상승여력이 있다"며 투자의견으로 '강력매수'를 제시했다. 패션내의업체인 좋은사람들은 1분기 매출이 20% 가량 늘어난 2백70억원에 이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또 지난 2월 마인을 흡수합병한 타임도 1분기 매출이 2백6억원으로 19% 정도 신장했다고 밝혔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