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보합권에서 한 주를 연 환율이 1,329원선에서 등락중이다. 지난주 말이후 131엔대로 내려선 달러/엔 환율을 반영하고 있으며 1,330원대에서의 경계감과 물량 출회 기대감이 도사리고 있다. 그러나 이날 역송금수요로 작용할 수 있는 지난 수요일이후 외국인 주식순매도분이 4,650억원에 달하고 개장초부터 강한 외국인 주식순매도 등장으로 하락도 제한돼 1,330원을 앞에 둔 박스권이 예상된다.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50분 현재 지난 목요일보다 0.80원 내린 1,329.70원을 기록중이다. 지난주 말 역외선물환(NDF) 환율은 1,332/1,333원에 마감한 바 있다. 지난 목요일보다 0.50원 낮은 1,330원에 한 주를 개장한 환율은 서서히 내려서면서 9시 37분경 1,329.50원까지 흐른 뒤 1,329원선에서 눈치를 살피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지난주 말 뉴욕에서 예상보다 높은 미국 3월 실업률과 중동분쟁으로 인해 내림세를 타 131.56엔을 기록했다. 달러/엔은 이날 도쿄에서 이 시각 현재 131.57엔으로 개장초 한때 131.86엔까지 올라섰던 반등 흐름이 꺾이고 있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같은 시각 712억원, 코스닥시장에서는 14억원의 매도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외국인 주식순매도가 커서 밑으로 계속 팔지는 않을 것"이라며 "1,330원 이상에서는 업체들의 팔자는 주문이 나올 것으로 보여 수급공방이 펼쳐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이어 "외국인 주식순매도와 역송금수요로 아래쪽이 단단하게 지지되는 분위기"라며 "1,330원을 놓고 공방을 벌이는 가운데 오늘 레인지는 1,329∼1,332원"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