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4일 교역상대국과의 자유무역협상이나 통상협상에 대한 재량권을 강화할 수 있도록 무역촉진권한(TPA·일명 패스트트랙)을 오는 22일까지 통과시켜 줄 것을 상원에 강력히 촉구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국무부에서 기업인들과 만나 무역촉진권한은 수출을 많이 하는 대기업뿐 아니라 자유무역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모든 기업가들을 위한 조치라며 이같이 요구했다. 그는 이 권한을 확보하게 되면 좀더 높은 보수가 보장되는 일자리가 더 창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무역촉진권한은 대통령이 맺은 자유무역협정을 의회가 수정하지 못하고 승인이나 거부만 할수 있도록 함으로써 대통령의 재량권을 높여주는 조치다. 하원에서는 이미 통과돼 상원만 통과되면 시행된다. 워싱턴=고광철 특파원 gw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