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블레어 영국총리의 부인이자 노동법 관련 전문변호사인 셰리 블레어 여사가 총리관저를 자신의 고객들을 만나는 데 이용한 것으로 드러나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법조계 전문지 '더 로여'는 블레어 총리 가족이 총리실이 있는 다우닝가 10번지 옆의 11,12번지 위층 아파트를 가족 거주공간으로 이용하고 있다며 셰리 여사가 납세자들의 세금으로 유지되는 이 아파트 내에서 업무상 상담을 했다고 보도했다. 셰리 여사가 소속된 단체인 매트릭스 챔버스측은 그가 다우닝가에서 업무상 회의를 연 적이 있다고 확인했다. 이 단체 관계자는 그러나 변호사들이 자택에서 상담하는 것은 흔한 일로 셰리 여사의 경우도 부적절한 것으로 생각지 않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