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E 높은 기업 주목하라..현대해상.LG화재.현대모비스 등 3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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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해상 LG화재 현대모비스 팬택 웅진코웨이 삼성전자 등의 올해 ROE(자기자본이익률)가 25%를 웃돌 것으로 추정됐다.
경기회복등에 따른 실적개선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한라공조 한섬 한국전기초자 SK텔레콤 태평양 등도 실적호조가 이어져 ROE 상위종목에 포함될 것으로 전망됐다.
4일 증권거래소 대우증권 분석에 따르면 현대해상과 LG화재의 올해 ROE가 3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됐다.
두 회사는 올해 7백81억원과 5백7억원의 순이익을 기록,ROE가 36.7%와 31.4%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
은행권의 정기예금금리(연4.97%) 보다 6~7배나 높은 수준이다.
동부화재 동양화재의 ROE도 각각 27.5%와 23.0%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순이익(2천9백76억원)이 작년보다 8.5% 가량 늘면서 ROE가 29.8%로 30%대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반도체 경기 침체에 따른 순이익 감소로 ROE가 전년보다 22.01%포인트 줄어든 삼성전자도 올해 실적개선에 힘입어 27.8%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2조9천4백69억원에 그쳤던 순이익이 올해는 6조1천9백97억원의 1백10% 가량 급증할 것으로 전망됐기 때문이다.
한편 지난해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ROE가 은행 정기예금 금리보다 높은 상장사는 전년보다 36%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12월결산 상장기업 2백62개사(사업보고서미제출,당기순손실회사 제외) 중 ROE가 정기예금 금리보다 높은 기업은 1백81개사에 달했다.
SK텔레콤(20.07%) KT(9.22%%) 포항제철(8.04%) 현대자동차(12.81%) 등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업의 ROE는 모두 정기예금금리를 웃돌았다.
지난해 ROE가 높았던 종목은 금강공업 남광토건 미래와사람 중앙건설 현대모비스 순이었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소형사보다는 대형사의 ROE가 높았다"면서 "이는 외환위기 이후 대기업들이 수익성 높은 사업부문을 중심으로 구조조정을 실시한데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ROE(순이익/자기자본)는 주주가 기업에 투자한 자본에 대한 수익성을 나타내는 지표로 높을수록 수익성이 좋고 자본을 효율적으로 활용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ROE가 정기예금금리보다 낮으면 해당 주식에 대한 투자 필요성이 낮아진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