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속료 인하 조정에 따라 코스닥 통신주와 거래소 통신주간 명암이 교차되고 있다. 4일 코스닥시장에서 KTF, LG텔레콤, 하나로통신 등 코스닥 통신서비스주는 이틀째 약세를 잇고 있다. 그러나 거래소의 SKT는 전날보다 1.47% 오른 27만6,500원에 거래되고 있어 접속료 인하조정에 따른 명암이 엇갈리는 모습이다. 접속료 인하 조정에 따라 유선 전화에서 휴대폰으로 전화를 걸 때 내는 통화요금이 15% 가량 인하, KTF 등 코스닥 3사의 수익에 악영향이 예상되고 있다. 또 유선전화회사가 이동전화회사 통신망을 이용한 대가로 지불하는 접속료는 지난해보다 평균 22% 인하됐다. LG투자증권 정승교 연구위원은 "정부의 접속료인하 방침으로 SKT, KTF, LG텔레콤 등 모두에게는 수익악화로 이어진다"며 "정부의 비대칭규제에 대한 마지막단계로 해석되면서 선발업체인 SKT에는 호재, LG텔레콤, KTF 등에는 악재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또 SK텔레콤의 무선인터넷서비스 네이트가 호조를 보인 것도 긍정적인 평가의 요인으로 지적됐다. 하나로통신은 접속료와 상관없이 두루넷과의 합병 무산에 대한 실망매물로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정 연구원은 "하나로통신은 합병이 안되더라도 내년이면 순현금흐름이 플러스로 돌아서기 때문에 재구구조가 개선된다"며 "대규모 투자가 일단락되고 꾸준한 가입자 증가로 실적호전도 전망돼 현재는 과매도 상태"라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김은실기자 kes@hankyung.com